11일은 한국과 스웨덴이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이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공식기념식과 축하 리셉션을 개최하고,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를 상영한다. 국내에서는 첫 상영이다.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는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의 교류는 야전 병원 파견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 본부의 요청으로 스웨덴은 즉각적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파견을 단행하였다. 150명의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인력이 발발 이후 즉시 파견되어 부산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는 1959년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이후, 현재까지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 초석이 되었다. 스웨덴에서는 사람이 60세가 되어야 비로소 한 인간의 능력이 진가를 발휘한다고들 말한다. 외교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국의 관계는 더욱 성숙해지고 돈독해졌다고 믿는다. 한국에서도 60주년은 더욱 뜻 깊은 의미가 있고, 축하할 시간이라고 들었다.” 

20일에는 ‘한반도 내에서 평화 구축, 대화 및 협력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제3회 스웨덴 토크가 열린다. 또한, 20일부터 사흘 동안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원국 폴란드, 스웨덴, 스위스로 구성된 협의체의 연례회동이 서울에서 열린다.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스웨덴 스코네스 댄스시어터(Skanes Dansteater)와 국립현대무용단 간 안무 교류 프로젝트 <스웨덴 커넥션II>가 열린다. 2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와 헬싱보리에서는 ‘코리아커넥션’이 진행 중이다. 

중립국인 스웨덴은 1959년 한국과의 수교 이후 1973년 북한과 수교했다. 1975년부터는 서방국가 최초로 평양에 상주대사관을 열었다. 올해 1월에는 스톡홀름 외곽에서 남북미 3자 실무회담을 중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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