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 측의 ‘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면서 ‘빅딜’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말했듯, 그는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부재를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만약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시험 발사로 이어진다면 “대통령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한 “그것(핵.미사일 시험 부재)은 대통령이 ‘빅딜-완전한 비핵화’라고 부르는 김정은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를 확신하고 있다. 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얼마쯤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과의 ‘부분적 딜’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빅딜’을 제안했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 접근법’ 관련하여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아간 양상이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돌아가서 그들의 입장을 다시 생각해보고, 대통령과 빅딜을 논의하기 위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간 북한이 추구해온 ‘단계적 접근’은 제재 완화를 얻어내기 위한 “책략(ploy)”일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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