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4일부터 '동맹'이라는 새로운 명칭의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데 대해 북미공동성명과 남북선언 위반이라며 정면비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남조선과 미국 조선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새로운 합동군사연습 개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일부터 진행되는 '동맹'연습을 거론하고는  "적대관계 해소와 군사적 긴장완화를 확약한 조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이 '동맹' 연합군사연습에 대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기존 키 리졸브 연습을 완전히 종료하고 새로운 형태의 군사연습으로 대체한 것이며,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하는 것과는 동떨어진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통신은 한미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동맹' 연습이 기존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바꾸어 12일까지 진행하는 것이며,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명칭을 없애고 소규모 야외기동훈련 방식으로 바꿔 연중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습이 '북의 전면적인 남침상황'을 가상한 전시작전계획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하여 점검하고 전쟁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공언하였다"고 하면서 한국측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국방부 직속 합동부대가, 미국측에서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일부 관계자가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