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며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건 맞지만 동시에 (정상회담을 통해) 매우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여러 사안들의 간극을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과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적인 외교 대화를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은 북한 측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팔리디노 부대변인은 ‘몇 주 내 협상팀을 평양으로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기대한다고 말했을 뿐이고, 물론 우리도 앞으로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노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한 뒤 “우리는 거기서부터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4일 아이오와주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아직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몇 주 내에 협상팀을 평양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6일 회동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국과 매우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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