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5-7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측 관계자들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도훈 본보장이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북핵·북한 문제 관련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금번 방미에서는 미측으로부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상세한 결과를 청취하고 양국간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북미 후속 대화의 조속한 재개 등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와 조율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미 양쪽의 현 상황 평가에 대해서 우리가 상세하게 파악을 해야 하고, 그에 기반해서 실질적 중재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하고, 남북미 1.5트랙 협의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중재안을 마련하기 전에 보다 더 급선무는 미국과 북한 모두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미가 인내심을 갖고 이탈하지 않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의 북측과의 연락이나 접촉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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