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서울민회 총회가 지난 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었다.[사진-통일뉴스 박준영 통신원]

3·1혁명 100년,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약속한 3월1일, 서울 한복판에서는 “이게 나라냐”에서 “이게 나라다”, “우리가 나라다”를 보여준 시민참여, 시민주도의 참된 모델을 보여주는 통쾌한 생활정치의 광장이 펼쳐졌다.

바로 3·1서울민회 총회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3·1서울민회 총회가 150여 민회위원들의 참여 속에 개최되었다.

이날 개회를 선언한 3·1서울민회 총회는 황선진 의장의 진행으로 두 시간여 동안 분과별 숙의과정에 대한 경청 및 제안, 의결 등의 수준 높은 정치 행위가 이어졌다.

3·1서울민회는 지난 2018년 12월 5일 추진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서울시민들의 자발적 신청과 제비뽑기(추첨)을 통해 350명의 민회위원을 구성한 3·1서울민회는 1월 26일 개회식을 개최하고 두 차례에 걸친 분과별(정치개혁, 경제민주화, 평화와통일, 교육개혁, 환경과에너지, 마을공화국) 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3월 1일 전체총회에 모인 민회위원들은 각 분과별 선언문을 공유하고 3·1서울민회 선언문을 채택했다.

회의에 앞서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 100년을 맞은 날, 3·1서울민회 총회를 여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3·1서울민회가 어려운 시대에 정의와 평화, 통일을 열어내는 좋은 역할을 해주길 당부”했다.

황선진 3·1서울민회 의장은 “마을에서부터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참된 보통사람들이 주인으로 나설 때 역사가 전진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회를 창설해 대한민국과 한민족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구심이 건설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개회를 선언했다.

총회에서는 운영규칙안, 회의규칙안, 분과별 선언문, 3·1서울민회 선언문 등에 대한 숙의 및 의결이 진행됐다.

특히 회의규칙안 심의에서 민회위원들은 회의를 전원동의 원칙에 따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누구나 동의하고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신’을 담은 전원동의 원칙에 대해 위원들은 전적인 동의와 찬성을 표했다.

분과별 선언문 숙의과정에서 민회위원들은 각 분과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입장, 이재용 구속과 재벌해체, 골목길 환경오염에 대한 대처방안 등을 심도 깊고 다양하게 논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 3·1서울민회 총회가 150여 민회위원들의 참여 속에 개최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두 시간여 동안 분과별 숙의과정에 대한 경청 및 제안, 의결 등의 수준 높은 정치 행위가 이어졌다. [사진-통일뉴스박준영 통신원]

3·1서울민회 선언문 의결을 마친 민회위원들은 특별결의문 <판문점선언·9월평양공동선언 지지·실천 결의문>, <철저하고 중단 없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실천을 위한 3·1서울민회 결의문>을 채택했다.

황선진 의장은 “위원들의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고 소감을 밝히며 “오늘은 큰 전환이 있는 날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오늘을 기점으로 나라 살림을 책임질 실력을 폭넓고 깊게 하자”고 위원들을 향해 다짐했다. 그러면서 “모두 전진해서 기필코 올해 안에 전국적으로 민회의 깃발을 휘날리도록 노력하자”고 결의하며 3·1서울민회의 총회 폐회를 선언했다.

‘3·1민회’ 배지를 가슴에 민회위원들은 2시간여의 회의동안 진지한 자세로 회의에 임했으며 경청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1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한 민회위원들은 남은 기간에도 민회위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민회 활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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