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연합회(연합회)는 북.미가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한 유해 송환과 발굴 노력을 하노이 2차 회담에서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연합회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북 유해 공동발굴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고, 북한에서 이미 발굴된 유해들이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문제들이 2차 정상회담에서 제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다운스 미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 연합회장은 18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이 다가왔는데도 유해에 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으며, 심지어 의제로 올라 있는지조차 언급이 없다”면서 “양국 지도부가 이 문제를 우선순위로 올릴 수 있도록 관심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전에 유해 발굴 재개를 위한 가장 최신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2차 정상회담에서 유해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는 백악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이 끝난 뒤 미군 유해가 담긴 55개의 상자를 미 당국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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