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광명성절'로 기념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탄생일(2월 16일)을 앞두고 경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14일 만수대언덕에 처음 동상이 세워진 2012년 4월부터 지금까지 연 4,358만여명의 각계층 근로자, 군 장병, 청소년 학생, 해외동포 등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참배하고 8만9,500여상의 꽃바구니가 진정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각계층 근로자들과 인민군 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이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연일 방문하고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77주년을 맞아 새해 정초부터 '전국 청소년학생들의 백두산밀영고향집에로의 답사행군'이 시작된 이래 "2월의 명절이 다가오면서 백두산밀영고향집을 찾는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 청소년 학생들의 수는 날을 따라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신문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지난 9일 인민생활 향상과 나라의 대외적 권위를 높이는데 기여한 신의주화장품공장과 해방산호텔, 그리고 리승호 등 공로있는 일꾼들에게 김정일 훈장을 수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렸다.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공로있는 지식인들에게 국가학위 학직을 수여하는 수여식이 13일 진행되기도 했다. 송예옥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강좌장, 김규필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석정근 평양외국어대학 실장에게 후보원사칭호가 수여되었으며, 강철수·최광우 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 전대영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소장, 김철룡 김책공업종합대학 학부장, 정강호 평양철도종합대학 학부장, 하경철 평성석탄공업대학 학부장 등이 교수의 학직을 받았다.

▲ 광명성절을 맞이해 '위대한 한생'이라는 주제로 13일부터 조선우표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우표집중전시. [캡쳐사진-노동신문]

▲ 광명성절 경축 미술작품전시회 '조선의 국수-소나무'가 13일부터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또 이날부터 광명성절 경축 미술작품전시회인 '조선의 국수-소나무'가 평양국제문화회관에서, '위대한 한생'이라는 주제의 조선우표 집중전시가 조선우표전시장에서, 재일조선인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2월의 축복속에 빛나는 총련'이 평양대극장에서 각각 시작되어 광명성절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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