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2일(현지시간)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피해자들과 그들의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일행을 만난 펠로시 의장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 “관심 갖고 있는 문제다. 피해자들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노력들(을) 지지하고 그 분들을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 오바마 행정부 1기 국무장관이던 힐러리 클린턴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로 바꿔 부르며 전쟁범죄 행위로 규정하는 등 민주당 측 인사들은 대체로 피해자들을 적극 지지해왔다. 

이날 문 의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다 같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미동맹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전쟁 때에도 미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계속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미래에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구축 된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필요하다. 동북아 아시아 지역과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한미동맹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긍정적인 의견을 듣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석호 위원장과 이수혁, 김재경, 정병국 의원 등 여야 간사, 백승주 의원, 박주현 의원, 김종대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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