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학생 10명 중 6명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을 여전히 전쟁과 독재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느끼고 있지만, 한민족이라는 응답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통일부는 12일 학생들의 북한 및 통일 인식 변화를 조사한 ‘2018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통일 필요성 질문에 대한 응답률. [자료제공-통일부]

조사결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3%로 전년대비 0.8%p 상승했다. △전쟁 등 불안감 해소(24.6%), △한민족(21.6%), △국력강화(21.2%) 등의 이유에서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13.7%로 전년대비 2.7%p 감소했는데, △사회혼란(35.7%), △경제적 부담(28.8%), △북한 체제에 대한 거부감(15.8%) 등이 이유였다.

학생 중 31.3%는 10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년 이내 27.9%, 5년 이내 16.4%, 21년 이후 14.2%, 불가능 9.6%의 순이었다.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여전했다. 전쟁과 군사를 떠올린 응답은 29.7%로 전년보다 5.2%p 상승했으며, 독재라는 응답은 26.7%로 전년대비 22.6% 하락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전체적으로 56.4%로, 전년과 비교해 17.4%p 하락했다.

반면, 북한을 두고, 한민족과 통일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은 24.9%로 전년대비 16.3%p 증가했다.

북한 정권에 대한 질문에는 △협력대상 50.9%, △경계대상 28.2%, △지원대상 12.1%, △적 5.2% 순이었다.

▲ 북한 정권에 대한 인식 응답률. [자료제공-통일부]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9.9%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 80.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뒤 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52.2%가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58.2%가 통일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통일과 북한 관련 정보는 얻는 경로는 △인터넷, 블로그 등 40.2%, △학교 수업 25%, △TV, 라디오 18.4% 순이었다.

교사들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통일교육 자료 보급 50.2%,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44.3%, △교사 전문성 향상 31.7%, △통일교육 시간 확보 22% 등을 꼽았다.

통일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교수.학습 자료 개발, 학생 체험활동, 교사 연수 등에서 교육부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597개교 8만2천947명 학생과 4천166명 교사, 연구학교 학생 9천71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학교 방문 및 우편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학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34%p, 교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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