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2.16과학기술상 수여식이 지난 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어 윤원남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전 부소장, 박지민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부학장, 유철준 김일성종합대학 강좌장, 김남철 김일성종합대학 실장, 박준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실장 등이 2018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되었다.

<노동신문>은 11일 '과학기술로 새로운 진격로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미더운 선구자들'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국가최우수과학자, 기술자로 선정된 이들 5명에 대해 소개했다.

▲ 윤원남 평양의학대학 의학과학기술교류소 전 부소장 [캡쳐사진-노동신문]

신문에 따르면, 공훈과학자 박사인 윤원남 평양의학대학 의학과학기술교류소 전 부소장은 '산소운반용 대용혈액'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제대군관으로 연구사업에 종사한지는 불과 몇해밖에 되지 않지만 북에서는 처음으로 산소운반용 대용혈액 연구에서 성공한 후 그 공업화 실현을 위한 연구과제를 또 다시 책임지고 수행하여 산소운반용 대용혈액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능을 확정하는데서도 핵심적 역할을 하였으나 40대의 한창 나이에 사망했다.

▲ 박지민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부학장 [캡쳐사진-노동신문]

후보원사 교수 박사인 박지민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 부학장은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주체철 생산체계를 완성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산소열법 용광로 통합자동화체계'의 설계와 여러 부분체계 개발을 직접 맡아 수행했다.

신문은 그가 주체강판의 질을 높이는데서 절실하게 제기되는 '진공정연로 컴퓨터조종체계' 개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과학자이며, 5명의 박사를 비롯해 수십명의 학위 소유자를 키워낸 우수한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 유철준 김일성종합대학 재료과학부 강좌장 [캡쳐사진-노동신문]

박사 부교수인 유철준 김일성종합대학 재료과학부 강좌장은 새로운 재료설계 방법론과 '우리 식의 재료설계지원체계'를 확립하는 연구에서 특출한 역할을 했다.

그는 '우리식의 통합재료설계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새로운 재료설계 이론을 내놓아 세계 재료과학계를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재료과학계의 관심이 쏠려있는 새로운 에너지 재료를 설계했다.

30대에 박사, 강좌장이 된 그는 국제첨단재료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재료설계에 관한 국제학술토론회에 10여 차례 참가하고 세계 일류급 대학의 과학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권위있는 국제학수잡지에 20여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 김남철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빛전자연구소 실장 [캡쳐사진-노동신문]

박사 부교수인 김남철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 빛전자연구소 실장은 북에서 양자정보학을 개척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양자정보학은 정보기술의 질적 발전을 위해 주목하는 첨단경계과학의 한 분야.

30대에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국제학술잡지에 20여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학술토론회에도 10여차례 참가하면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여 북의 양자정보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특별한 기여를 했다.

통신에서 도청의 흔적을 탐지해내고 원리적으로 도청이 불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암호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실용적 가치가 있는 양자암호통신기를 개발하고 그 핵심 장치를 자체 설계 제작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여러 명의 박사, 석사를 양성한 교육자이자 여러 국제학술잡지의 심사,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인명사전에 '2018년 북을 대표하는 학자'로 등록되었다.

▲ 박준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압연공무과 기술준비실 실장 [캡쳐사진-노동신문]

박준일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압연공무과 기술준비실 실장은 "원심공기압축기를 산소압축기로 개조하기 위한 방안을 제기하고 개조설계를 진행하였으며 유동층 가스발생로 건설에 필요한 3종의 조절변을 개발하여 주체철 생산체계를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실력있는 기술자"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설계원이던 부친의 뒤를 이어 기술자로 성장한 그는 "우리 식의 산소열법 용광로를 일떠 세우는데서 산소압축기 문제가 제기되자 그는 공기압축기를 산소압축기로 개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착상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함으로써 주체철 생산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제16차 2.16과학기술상' 수여식에서는 11건의 대상과제에 2.16과학기술상, 3건의 대상과제에 과학기술혁신상이 수여되었으며,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기계종합대학, 국가과학원, 철도성, 육해운성,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의 과학자, 기술자, 교원 등 200여명이 2.16과학기술상과 과학기술혁신상 증서를 수여받았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