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관광총국 평양관광사가 평양에서 20여km 떨어진 남포시 강서지구역사유적 관광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평양관광사는 손님들의 기호와 취미에 맞게 체육관광, 등산관광, 고분관광, 온탕치료관광, 단풍보기관광, 이채어경관광, 해수욕관광, 달맞이관광 등 관광형태를 새롭고 특색 있게 개발 진행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속에서 강서지구역사유적 관광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는데 그 관심과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

국가관광총국 평양관광사 허순철 부원(37)은 “지난해 11월 강서약수공장에 약수목욕탕이 새로 꾸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약수목욕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강서지구의 역사유적들도 돌아보고 약수목욕봉사도 받을 수 있도록 관광을 조직하였다. 관광이 시작되자마자 올해 1월에 들어와서만도 매일과 같이 관광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관광은 당일관광으러, 오전에는 고구려벽화무덤인 강서세무덤과 덕흥리벽화무덤을 돌아본다.

신문은 “세 개의 무덤으로 떼를 이룬 강서세무덤에는 환상적인 동물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힘있고 아름답고 고상한 필치로 그린 벽화가 있다”면서 “강서세무덤의 벽화는 고구려회화예술의 최고봉을 이루는 조선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세계적인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알렸다.

또한 신문은 “덕흥리벽화무덤은 고구려의 인물풍속도를 그린 두 칸 무덤으로서 고구려의 우수한 문화와 풍습을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유적”이라고 전했다.

두 무덤은 북한에서 국보유적으로 보존 관리되고있으며, 이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특히, 관광객들은 관광일정에 따라 오후에는 강서약수공장에 새로 꾸려진 약수목욕탕에서 봉사를 받는데, 약수목욕탕에는 강서약수를 이용하여 위병, 피부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치료실과 운동실 등이 갖추어져있다.

신문은 “손님들은 무학산 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청신한 천연약수를 마시며 온수욕과 족심욕을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알렸다.

허순철 부원은 “앞으로 자전거관광과 뽀트(보트)관광, 낚시관광, 천막관광을 비롯하여 관광형식과 내용을 부단히 개선하여 인민들이 최상의 문명을 누리도록 하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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