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은 8일 페이스북에 기리는 글을 올렸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은 8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대표 11명을 거명하며 그 뜻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600여 명의 조선유학생들이 함박눈이 내리는 도쿄 조선YMCA회관에 모였다. 일본의 심장 한가운데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이날 유학생들이 낭독한 ‘조선청년독립선언서’는 우리 독립운동의 화톳불을 밝히는 ‘불쏘시개’가 되었다”고 기렸다.

2.8독립선언은 100년 전인 1919년 2월 8일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한국유학생 대회를 열고, 이광수가 작성하고 11명의 대표가 서명한 선언서와 결의문을 최팔용이 낭독했다. 한국의 첫 독립 선언서인 무오독립선언서의 영향을 받았고, 3.1운동의 기미독립선언서에 영향을 끼쳤다.

문 대통령은 “‘2.8독립선언서’는 학생들에 의해 작성되었고 3.1독립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젊은 유학생들은 민족의 의사를 무시한 일제의 군국주의를 규탄했고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당한 방법으로 독립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최후의 일인까지 열혈을 흘릴 것, 영원한 혈전을 불사할 것이라는 의기를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8독립선언서 결의문 4항은 “전제항의 요구가 실패될 시에는 일본에 대하야 영원히 혈전을 선함. 차로써 발생하는 참화는 오족이 기책을 임치 아니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늘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가 도쿄 재일한국 YMCA와 서울 YMCA에서 동시에 열린다”며 “‘2.8독립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으로 이어지는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저도 독립선언을 실행한 최팔용, 윤창석, 김도연, 이종근, 이광수, 송계백, 김철수, 최근우, 백관수, 김상덕, 서춘 등 도쿄 조선청년독립단 열한 분의 이름 하나 하나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한완상)를 결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며, 북측과의 공동행사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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