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출범한 미국 116대 의회에서 한반도 외교, 안보 정책을 관장할 위원회들이 조직 정비를 모두 마쳤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한반도 외교 정책 관장에 핵심 역할을 하는 상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소위원회 구성이 지난 29일 공식 완료됐다.

미 상원 외교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코리 가드너 공화당 의원이 계속 동아태소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에드워드 마키 의원도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VOA는 “상원 외교위에서는 공화당 중진인 밋 롬니, 린지 그레이엄, 테드 크루즈 의원이 올해부터 새로 합류한 점도 특징”이라고 짚었다.

올해부터 민주당이 장악한 미 하원 외교위 아태,비확산소위원회에서는 지난해까지 민주당 간사를 맡았던 브래드 셔먼 의원이 위원장으로 확정됐으며, 공화당 측 간사는 지난해까지 위원장을 맡았던 테드 요호 의원이 맡게 됐다.

미 하원 외교위는 올해부터 아태 소위원회에 비확산 부문을 포함시켰으며, 지난해까지 있었던 비확산테러리즘무역 소위원회를 없애고 개별 영역을 쪼개 다른 소위원회에 편입시켰다.

VOA는 “올해부터 하원 외교위 부위원장직이 새로 마련된 것도 특징적”이라면서 “호아킨 카스트로 민주당 하원의원은 하원 외교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엘리엇 엥겔 위원장과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고 전했다.

미 하원 외교위는 또 외교 정책에 대한 의회 감독을 주도하는 감독, 조사위원회를 올해부터 신설했으며, 감독조사위원장은 미 의회 내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아미 베라 민주당 의원이 맡게 됐다.

VOA는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한 하원 외교위의 견제와 감독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특히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은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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