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입장에 선다면 해결 못할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 실현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23일 '북남협력은 겨레의 지향'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북측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힌 것은 "북남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여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보게 하려는 절세위인의 숭고한 애국의 뜻"이 어려있는 것이며,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 재개는 남조선 각계의 요구"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자주성이 없이 외세에 휘둘리워서는 북남관계를 한걸음도 전진시킬 수 없고 협력과 교류문제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추진시켜나갈 수 없다"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남조선 각계가 우리(북)의 주동적인 제안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미국의 반공화국 제재해제와 함께 당국의 적극적인 호응을 요구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북의 제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과도한 요구'라거나 '미국과의 공조를 흔드는 이간책'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 등에 대해서는 "민족을 등지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북남협력과 통일의 길을 가로막는자들"이라고 하면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응당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실현되어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북남협력과 교류를 능히 활력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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