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들이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 협의와 관련해서도 동맹으로서의 상호존중 및 이해의 정신 하(에), 상호 수용가능한 합리적 타결안에 조속히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 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실시했다. ‘셧다운 사태’로 폼페이오 장관의 다보스 포럼 참석이 취소되면서 두 사람의 다보스 회동이 무산되면서 전화통화로 대신한 것이다.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지난해 10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총액을 둘러싼 한.미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실무선의 회동은 중단된 상태다.  

양 장관은 또한 “금번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가 성공적인 2차 북미정상 회담으로 이어짐으로써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23~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 계기에 일본, 에티오피아, 캐나다, 브라질, 이라크와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