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우리집 문제'라는 경희극(코미디) 예술영화를 창작해 대표적인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알려진 리희찬이 사망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김일성상계관인인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작가 리희찬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20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리희찬은 1961년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여러 편의 단편소설로 두각을 나타내다 1970년대 토막극 '2천프로 지원대', 단막극 '새집들이 하는 날' 등을 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과 사회생활의 이모저모를 해학과 웃음으로 묘사해 인기를 모은 리희찬의 대표작은 북한에서 1973년 경희극 예술영화로 제작되어 10편이상의 다부작 형식으로 만들어진 '우리집 문제'가 꼽힌다.

김일성상 계관인인 그는 2006년부터 영화 시나리오 창작기관인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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