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영토의 거의 80%에 수백 종의 유용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지하자원의 보물고'라고 북한 웹사이트 <메아리>가 17일 보도했다.

이중에는철광과 석탄은 물론 유색금속과 경금속 및 흑색금속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희유금속 광물과 희토류 광물자원, 그리고 건재 원료 광물과 천연석재, 비급속자원도 가득하다고 사이트는 밝혔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아리랑협회' 취재진이 만난 국가자원개발성 조사국 관계자들은 "우리 공화국은 영토의 거의 80%가 유용광물로 되어있는 지하자원의 보물고"라며, "아마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금속과 비금속광물, 석탄을 비롯하여 지하자원이 대단히 많은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북에는 자철광, 갈철광 등 철광석 매장량이 수십 억t을 헤아리고 지표층 가까이에 분포되어 캐기가 쉬우며, 질좋은 석탄자원도 곳곳에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어 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금·은·동·아연을 비롯한 유색금속과 람정석·규선석·티탄·망간·니켈·크롬 등 경금속과 흑색금속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몰리브덴·모나즈석·철망간중석·녹주석·지르코늄·우라늄과 같은 희유금속 광물도 각지에 퍼져있고 불소탄산세륨광을 비롯한 희토류 광물자원도 무진장하다.

이중 '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희토류는 몇년전 오스트레일리아의 세계적인 지질학자의 조사를 통해 2억1,600만t이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되었는데, 당시 세계 희토류 소비량이 14만t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단한 양이다.

이밖에도 북에는 석회석과 인회석, 명반석, 중정석을 비롯해 화학·건재공업에서 원료로 쓰이는 광물들과 화강석, 대리석, 고회석, 천매암 등 천연석재, 그리고 운모, 석면, 활석, 규조토, 고령토, 팽윤토와 같은 비금속 지하자원도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마그네사이트와 흑연은 수십 억t에 달한다.

사이트는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에서 북의 자원개발사업에 관심과 투자의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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