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에서 남측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편지를 보내 남북 노동자단체들 사이의 연대를 강화해 올해 '북남(남북)관계발전과 조국통일위업 수행'에서 결실을 가져오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직총은 14일 남측 양대노총을 수신인으로 한 편지에서 "노동자단체들 사이의 연대 단합을 공고히 하고 보다 높은 단계에로 올려 세우며 당파와 소속, 주의 주장의 차이를 초월하고 역사적인 선언들을 지지하는 각계각층과의 폭넓은 단합을 실현하여 4.27시대를 더욱 힘차게 전진시켜 나갑시다"라고 밝혔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려명>은 16일 직총에서 이틀전 남측 양대노총에 보낸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직총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진행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통해 남북노동자들이 '겨레의 통일운동을 힘차게 견인해 나가는 민족의 맏아들, 통일선봉대'로서의 기개를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하면서 "지난해의 자랑스러운 성과에 토대하여 올해의 통일운동에서 보다 큰 전진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남노동자단체들의 모든 연대활동을 역사적인 선언 이행에로 지향시켜 나가며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근원을 제거하고 선언이행의 발목을 잡는 온갖 대결책동을 저지시켜야 한다"고 하면서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단호히 물리치고 삼천리 강토를 평화롭고 길이 번영하는 보금자리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