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연초 우리 군이 진행한 해상군사훈련과 지위체계 개편 등을 상서롭지 못하다며, 이를 온 겨레의 평화열망에 역행하는 군사적 대결소동이라고 비판했다.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발행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평화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시대착오적인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새해 연초에 서해상에서 해군이 2019년 첫 전투전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육군이 제1·3야전군을 통합한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설립한 것 등을 문제삼았다.

사이트는 지난 4일 해군이 서해상에서 2,500t급 신형 호위함(FFG)인 충북함과 초계함(PCC·1000t급),유도탄고속함(PKG·400t급),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등이 동원된 가운데 2019년 첫 전투대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면서 유사시 신속·정확한 대응능력 확인, 튼튼한 대비태세 확립 등에 대해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또 지난 9일 육군이 제1·3야전군 사령부를 통합하여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새로 창설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계한 한미연합 지상구성군사령부 역할을 하도록 지휘체계를 개편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이트는 "북과 남이 힘을 합쳐 긴장완화와 화해협력의 소중한 불씨를 계속 살려나가야 할 중대한 시기에 남조선 군부가 화약내를 풍기며 호전적 객기를 부린 것은 우리의 평화애호적노력에 대한 도전이며 온 겨레의 평화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금은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 전역에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하나라도 강구해야 할 때"이며, "북과 남이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의 정세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되며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일을 찾아해야 한다"는 것.

사이트는 "군사적 대결소동이 북남선언들의 정신에 배치되고 온 겨레의 지향에 역행하는 불순한 처사로 된다는 것을 남조선 군부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온 겨레는 평화를 파괴하고 군사적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적대행위에 반대하여 적극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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