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남측위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2019년 신년회를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우리 모두 함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냅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30~31일 금강산 새해맞이 공동행사를 성대하게 열자고 밝혔다.

6.15남측위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2019년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신년회에서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2019년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통로를 활짝 열어 그야말로 모든 겨레가 만나고 어우러지며 힘을 합치는 대동의 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 100년, 4.27 1주년 등을 계기로 일찍이 없었던 높이에서 압도적인 다수 대중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운동을 벌여”내고, “역동적인 힘으로 민족의 단합과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내외의 방해를 무력화하고 분단적폐를 청산해나가야”하며, “북녘 지도자의 서울 방문과 정상회담을 온 겨레의 환영 속에 성사”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오는 30일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개최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이행하는 전민족적인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개최를 합의했으며, 남측 대표단 250명, 해외측 대표단 15명 등이 모이기로 했다. 북측 참가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2019년 새해맞이연대모임, 축하공연,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계층별 및 부문별.지역별 단체모임, 연회, 삼일포 산책 등으로 마련된다.

▲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인사말에서 “2019년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통로를 활짝 열어 그야말로 모든 겨레가 만나고 어우러지며 힘을 합치는 대동의 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6.15북측위원회(위원장 박명철)도 이날 인사말을 보내왔다. 최진미 6.15여성본부 대표가 대독한 인사말에서, 북측은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연대조직인 우리 6.15민족공동위원회가 새해 2019년 통일운동의 발걸음을 어떻게 떼는가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에 북남사이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삼천리강토를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에서 가장 선차적인 과제”이며 “북남협력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 것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추동하고 그 덕을 온 겨레가 실질적으로 보게 하는 근본담보”라는 것.

그러면서 “주의주장과 이념을 뒤로 미루고 편견과 오해의 좁은 울타리를 대담하게 터뜨리며 당파와 소속, 정견과 신앙, 관민을 초월하여 북남선언들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면 모두가 뜻과 힘을 합쳐 선언이행에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손형근 6.15해외측위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손 위원장은 “새해맞이 장소 금강산에서, 3.1운동 집결지인 서울에서 만나자”며 “올해 우리가 굳게 단결하면 승리자가 될 것이 틀림없다. 올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인사말]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어낸 격동의 2018년을 보내고 희망의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민족은 70여 년 동안의 분열과 대결을 끝내고 되돌이킬 수 없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온 겨레는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민족이 힘을 모은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양 정상이 앞장서고 온 겨레가 함께 일구어낸, 기적과도 같은 이 놀라운 변화에 부응하여 우리 6.15남측위원회도 주어진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조금 전 영상에서 보셨듯이 지난해 6.15남측위원회는 평창에서, 자카르타에서, 뉴욕에서, 상암경기장과 광화문,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땀과 노력을 바친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2019년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통로를 활짝 열어 그야말로 모든 겨레가 만나고 어우러지며 힘을 합치는 대동의 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새로운 역사는 새로운 높이의 운동으로만 이룰 수 있습니다.

3.1 100년, 4.27 1주년 등을 계기로 일찍이 없었던 높이에서 압도적인 다수 대중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운동을 벌여냅시다. 그러한 역동적인 힘으로 민족의 단합과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내외의 방해를 무력화하고 분단적폐를 청산해나가야 합니다.

분단 사상 최초로 북녘 지도자의 서울 방문과 정상회담을 온 겨레의 환영 속에 성사하여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자주통일의 대세를 확정 지읍시다.

이를 위해 6.15남측위원회는 각계각층, 민의 역량이 하나로 단결하고 결집하는 데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오는 1월 30일에 개최되는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각계각층과 함께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이행하는 전민족적인 힘을 모아나가고자 합니다.

정부 당국과도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고, 부족한 점은 추동해 가면서, 4.27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당사자로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여러 정당에서 참석해주셨습니다. 민의의 대변자인 국회, 정당과도 판문점 선언이행과 평화통일시대를 함께 준비하는 방향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냅시다.

감사합니다.

[6.15북측위원회 축사]

6.15남측위원회 2019신년회의 성과적 개최를 열렬히 축하합니다.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장으로 아로새겨질 희망찬 새해 2019년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뜻깊은 새해를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여갈 비상한 각오와 드높은 열의를 안고 신년회를 성대히 개최한 6.15남측위원회를 비롯한 남녘의 각계 대표들에게 뜨거운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

삼천리강토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열기로 뜨겁게 달구고 해내외 온 겨레에게 자주통일에 대한 신심과 용기를 안겨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우리 겨레가 조국통일의 그날까지 변함없이 틀어쥐고 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입니다.

우리 6.15북측위원회는 2019년 새해의 첫 아침 해내외 온 겨레에게 통일의 커다란 희망과 꿈을 안겨준 애국애족의 뜻과 호소를 높이 받들어 온 민족이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선언이행을 위한 거족적인 대진군을 더욱 힘차게 다그쳐나갈 것입니다.

올해에 북남사이의 군사적 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삼천리강토를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에서 가장 선차적인 과제이며 북남협력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 것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추동하고 그 덕을 온 겨레가 실질적으로 보게 하는 근본담보입니다.

특히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에 대한 전민족적인 지지이행열의가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의 민족사적 흐름에 맞추어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기운을 가로막는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전민족적인 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방안을 모색하고 그 실현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전민족적인 통일운동연대조직인 우리 6.15민족공동위원회가 새해 2019년 통일운동의 발걸음을 어떻게 떼는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해내외 온 겨레는 북남관계의 새로운 전환기, 평화번영의 새 시대가 시작된 오늘의 벅찬 현실에 맞게 단결의 폭을 넓혀나가야 합니다.

주의주장과 이념을 뒤로 미루고 편견과 오해의 좁은 울타리를 대담하게 터뜨리며 당파와 소속, 정견과 신앙, 관민을 초월하여 북남선언들을 지지하는 세력이라면 모두가 뜻과 힘을 합쳐 선언이행에 지향시켜나가야 합니다.

민족의 밝은 앞길을 환히 밝혀주는 공동의 통일대강이 있고 이를 철저히 실천해나갈 굳은 의지로 충만된 우리 겨레의 드높은 열의에 의해 조국통일의 대통로는 반드시 열려질 것입니다.

남녘의 각계각층 대표들의 적극적인 참가밑에 성대히 개최된 ‘6.15남측위원회 2019신년회’는 올해 통일운동의 첫 출발로서 온 겨레를 거족적 통일대진군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새해 2019년을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 통일을 위한 성업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해나가는 격동적인 해로 빛내이기 위하여 힘차게 노력해 나아갑시다.

[손형근 6.15해외측 위원장 축사]

존경하는 이창복 의장님, 사랑하는 동지들 반갑습니다.

새해는 우리가 모두 바라는 평화와 통일을 향하여 성큼 다가가는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통일을 향해 나아갈 길을 밝혀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선언을 낳았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도 초소도 없어지고 철도와 도로가 이어졌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많은 일들이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난을 무릅쓰고 조국통일을 위해 애써온 6.15민족공동위원회 많은 동지들의 애국운동이 있었기에, 성공할 것을 확신합니다. 아직까지 우리의 앞길에는 외세와 적폐세력의 방해책동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 남북해외 단결된 힘은 막강합니다. 

올해 우리가 굳게 단결하면 승리자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올해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결 그것입니다. 

새해맞이 장소 금강산에서 3.1운동 집결지인 서울에서 만납시다. 이창복 의장님 건강하십시오.

(정리-통일뉴스)

이날 신년회에서는 각계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손병희 선생의 말을 인용, “지금 이 세상은 천운이 크게 열리고 풍기가 크게 통하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멀고 가까운 모든 것이 하나가 되고 온 천하가 하나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운이 충만해서 반드시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시대, 도약하는 금년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올해 3.1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년, 이 시기에 남북화해협력의 근본적 변화가 오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북 간 경제협력이 이뤄져서, 남북이 함께 경제번영의 시대를 만드는 2019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2018 격동의 해, 2019 도약의 해라는 구호처럼, 새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수립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새로운 역사는 새로운 높이의 대중운동으로부터 열린다고 했는데, 정부에게만 맡길 일이 아니다. 개성공단부터 열어젖히는 게 2019 도약의 해에 걸맞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온겨레가 힘을 모아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원칙에 입각하여 함께 해야한다”며 “외세의 힘에도 흔들리지 않고 민족자주원칙을 지켜서 성대한 거대한 통일운동이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양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왼쪽)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인협회 회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을 조건없이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금강산 기업인과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기대감을 보였다.

신양수 금강산기업인협의회 회장은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금강산은 10년 전에 약 200만 명의 주민이 방문했다. 그리고 한 맺힌 이산가족들의 만남의 장이고, 남북교류협력의 장소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재개를 희망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북정상이 합의한 데로, 하루라도 빨리 남북관계의 물꼬가 터져서, 기업인들이 소중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갈망한다”며 “열려라 금강산. 이제 재개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인협회 회장도 “올해 신년 화두는 개성공단, 금강산 재개이어야 한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는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갖게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6.15정신의 산물이고 6.15정신의 옥동자라는 개성공단은 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우리는 그곳 개성공단에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개성공단 여는 데 힘을 합쳐달라”고 강조했다.

▲ 이날 신년회에는 각계에서 2백여 명이 자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참가자들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로 도약하는 2019’가 되자는 의미로 퍼즐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참가자들이 단일기(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신년회에서 6.15남측위는 서울 남북정상회담, 대북제재 해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2019년 평화, 번영, 통일의 키워드’로 꼽았다. 그리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로 도약하는 2019’가 되자는 의미로 퍼즐을 맞추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상근 <KBS> 이사장, 박경조 대한성공회 주교, 함세웅 신부,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엄미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조성우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이사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송세일 재일한통련 부의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를 대표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정현곤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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