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대전수요문화제가 이어졌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9일 저녁 7시,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한반도 평화실현! 35차 대전수요문화제를 진행했다.

▲ 위안부’ 문제해결! 한반도 평화실현! 35차 대전 대전수요문화제가 1월 9일 저녁 7시,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35차 대전수요문화제는 민중당 대전시당이 주관했다. 민중당 대전대덕구위원회 이은영 위원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날 발언에 나선 노원록 민중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자주독립의 함성을 자주통일의 함성으로 계승하여 평화, 번영, 통일의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노원록 위원장은 이어 “이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물리치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개척하는 평화, 번영, 통일의 새 시대가 왔다”며, “남북이 힘을 합쳐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리 가까이에 있는 친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며, “민중당 대전시당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친일잔재청산, 자주독립정신계승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혀 있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전수조사해 그 명단을 공개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현충원에서 이장시키는 사업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재 민중당 대전동구위원회 부위원장도 “일본군성노예제라는 자신들의 전쟁범죄 가해사실을 지우기 위해 온갖 작태를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설치 이틀 만에 일본 정부의 항의로 철거된 필리핀의 평화와 소녀상 이야기를 꺼냈다.

김인재 부위원장은 “일본은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 세워진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며, “본인들의 가해사실은 부정하고 반성도 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사죄는커녕 은폐만을 하려고 하는 일본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전수요문화제는 2015년 9월부터 매월 두 번째 수요일 저녁에 개최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민중당 대전중구위원회 이성휘 위원장(민주노총대전본부 통일위원장)은 “노동자들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서울에 맨 먼저 세웠고, 이어 인천, 제주, 창원 등에서 세웠다”며, “(일제 강제징용으로)모든 아버지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보상이 되고 (일본이)제대로 사과할 때까지 우리가 끝까지 같이 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수요문화제에서는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은 ‘통일의 바람아 불어라’와 ‘통일을 노래해’라는 노래를 불렀고, 대전청년학생평화통일써포터즈는 ‘가자 통일로’와 ‘경의선 타고’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기도 했다.

▲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대전청년학생평화통일써포터즈가 율동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3월 1일 건립되었고, 수요문화제는 그해 9월부터 매월 두 번째 수요일 저녁에 개최되고 있다.

대전수요문화제는 ‘평화나비대전행동’이 주최하고, ‘평화나비대전행동’ 소속 단체들이 돌아가며 ‘주관’을 해오고 있다.

이번 수요문화제는 민중당 대전광역시당이 주관했고, 올해 들어 첫 번째로 개최됐다. 다음 36차 대전수요문화제는 2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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