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협상을 담당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방한 중인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특사를 면담했다.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 관련 양국 간 협력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짧게 알렸다. 

영세중립국인 스웨덴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의료부대를 파견하면서 한반도와 인연을 맺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에 의거 구성된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다. 한.미는 물론이고 북한과도 1974년 수교했다. 1975년 3월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열었다. 

스웨덴은 냉전시기에도 비교적 북한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1998년 이후 한국의 ‘햇볕정책’을 강하게 지지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는 미국을 대신해 주북 스웨덴대사관이 북한 내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보호권을 행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이 개입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나, 북한으로부터의 먼 거리 때문에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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