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IFRC)가 지난 5개월 동안,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23일부터 북한에서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복구 작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해 8월 말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로 북한 강원도와 함경남도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강원도 문천시.

보고서는 △24시간 동안 600mm 이상의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352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1만4천580채가 침수되면서 1만 4천 600여 가구 5만6천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당초 북한 적십자사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화 약 5만 2천 달러의 재난구호 긴급기금을 요청했었다며, 활동 기간은 한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로 폭우와 홍수 사태가 발생하고 상황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면서 활동기간이 5개월로 연장됐고, 전체 긴급기금의 규모도 미화 약 35만 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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