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교황청 외교단을 상대로 한 신년 연설에서 한반도 상황을 언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교황은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교황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화를 호의적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복잡한 사안들도 건설적 태도로 다뤄 남북한인 모두와 역내 전체를 위한 미래의 발전과 협력을 보장할 수 있는 공동의 영속적 해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은 현재로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알레산드로 지소티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은 7일,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아직 열려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계획돼 있지 않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앞서, 교황청 공보실 관계자는 지난달 7일 VOA에 다른 순방 스케줄 또는 추진 중인 순방 계획이 너무 많이 잡혀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9년 해외 순방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그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0월 교황궁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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