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밤 전용열차 편으로 북중 접경지역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겨레신문>은 ‘북중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밤에서 8일 새벽 사이에 랴오닝성 단둥을 통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국가주석과 4차 북중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탄 것으로 보이는 북한 열차가 7일 밤 10시 15분께 단둥시 기차역을 통과했다고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열차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열차가 지나가기 전에 단둥역 앞에는 중국 공안 차량 수십대와 공안이 배치돼 도로가 통제 됐지만, 이 열차가 지나간 뒤에는 경비가 모두 해제됐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정부소식통은 “오늘 밤 또는 내일 아침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 조짐이 있어서 예의 주시 중”이라고 간접 확인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7일 오후부터 단둥 기차역 주변에 삼엄한 경계태세가 취해져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설이 제기됐다고 알렸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하순 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전후인 5월 초순 다롄, 6월 하순 베이징을 각각 전용기편으로 방문했다. 

열차에 탄 인사가 김 위원장이 맞다면 취임 후 4번째 중국 방문이 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로도 읽힌다.

(추가, 8일 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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