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본 당국이 항공모함 보유를 공식화하고 우주부대 창설을 공식화한데 대해 "군국주의 과거를 부활시키려는 그들의 야망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노동신문>은 7일 '패망의 전철을 밟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지난달 18일 장기국방전략인 '방위계획대강'과 향후 앞으로 5년간의 무기조달계획인 '중기방위계획'을 확정하고 2019 회계년도 군사비로 역대 최고인 5조2,574억엔(약 54조 2,940억원)을 할당한데 대해 "일본의 행태는 선제공격무력을 보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범국인) 일본이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과거를 되풀이하겠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일본이 모지름을 쓰며 가는 길은 패망의 전철을 밟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교전권과 전투력을 가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적의 침공에 일본 영토내에서만 군사력으로 격퇴한다는 '전수방위'를 원칙으로 삼게 되어 있으나 지금 일본이 사상 최대규모의 국방비 예산을 확정해 투입하려는 군사항목은 모두 선제공격과 침략을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이 도입하려는 지상배치 요격미사일체계인 '이지스 어셔'는 주변국들이 극히 경계하는 무장장비이며, 2013년 진수한 호위함 '이즈모'호는 당시에도 언제든지 선제공격 능력을 가진 항공모함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지금 아베 정권은 노골적으로 '이즈모'호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이즈모'호는 다른 나라와 공동해상훈련 명목으로 태평양과 인도양을 휘젓고 다니면서 원양작전능력을 구축해왔으며, 여기에 탑재될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등은 한결같이 공격용 무기라는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이즈모'호와 비슷한 능력을 갖춘 함선을 4척이나 보유하고 있어 그것들이 모두 항공모함으로 바뀌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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