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속공업부문에 밝은 전망이 열리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그 이유는 북한 내 최대의 야금기지인 김책제철련합기업소(이하 김철, 함경북도)와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이하 황철, 황해북도) 때문.

신문에 따르면, 김철과 황철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을 경축한 2018년 9월 각각 주체화대상 준공식이 진행되어 100% 북한의 기술과 연료, 원료에 의한 주체철 생산공정이 확립되었다.

이로써 북한의 제철제강공업이 상승의 궤도 위에 확고히 올라서고 있다는 것이다.

▲ 김세철 북한 금속공업성 과학기술국 책임부원. [사진-조선신보]

김세철 북한 금속공업성 과학기술국 책임부원(40살)은 이번에 주체철 생산공정이 확립됨으로써 “세기를 이어 내려오던 콕스제철법에 종지부를 찍고 아무리 세계가 달라붙어 제재를 가한다 해도 상관없이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철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북한에는 철생산의 연료인 콕스탄이 없어 지난 시기에는 막대한 외화를 들이고 그것을 사들여서 용광로를 돌려야 했는데, 콕스 대신에 북한 내에 무진장한 무연탄을 가지고 철을 생산하게 된 것.

김세철 책임부원은 “조선에는 철의 원료로 되는 철광석이 풍부하다”면서 “세계적으로도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무산광산(함경북도)은 일제식민지시기 1930년대부터 캐기 시작하여 80여년이 지났지만 그것은 ‘코끼리에서 발톱만큼만 캐낸 것이나 같다’고 할 정도로 아직도 많으며 우리나라 서부지구의 은률광산, 재령광산 등 자원은 풍부하다”고 자랑했다.

나아가 그는 “콕스를 쓰지 않는 주체철 생산공정이 확립됨으로써 이제 전기, 석탄, 광석만이 있으면 철이 나오게 되어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 것이니 하나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자신에 넘쳐 말했다.

신문은 2018년 당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이 제시돼 그 어느 때보다도 철강재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지금 국내에서는 삼지연군(량강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강원도), 어랑천발전소(함경북도), 단천발전소(함경남도), 황해남도물길 등 도처에서 이러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동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알렸다.

김세철 책임부원은 “이러한 높은 수요에 맞게 2019년부터 또 주체철 생산능력을 확장하게 된다”면서 “김철과 황철에 기술적으로 더 발전되고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산소열법 용광로를 또 설치하여 생산능력을 더 높일 계획인데 이 용광로의 설계는 다 끝나고 2019년부터 기초를 파고 작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었으며 적대세력들의 제재로 힘겨울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국가 핵무력의 완성으로 경제건설에 힘을 집중시키는 조건을 마련하고 자체의 기술과 원료, 연료로 경제적 비약을 일으킬 토대를 튼튼히 갖추었다”면서 “제재를 하려면 하라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신문은 “금속제품은 선박공업, 기계공업, 건설부문, 전자공업 등 경제건설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 필수적”이라면서, 이런 이유로 “금속공업은 전력, 석탄, 철도운수와 함께 인민경제 4대 선행부문의 하나로 중시되어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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