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우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매릴랜드주 캐톡틴 산에 있는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전용헬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마도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만나기를 원하고 우리도 만나기를 원하니 무슨 일이 벌어질지 보자”고 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얘기해왔다”면서 “북한과 우리는 좋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멋진 편지를 받았다”고 깜짝 공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볼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알렸다.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른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 전쟁 중일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지난 연말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곳에 답사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들과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 그리고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