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지진 정보 캡쳐.

2일 아침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풍계리는 북한이 200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곳이다. 지난해 4월 20일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회의 결정에 따라 5월 24일 외신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기된 곳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각은 2일 오전 7시 20분 29초, 장소는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북북서쪽 40km이다. 6차 핵실험이 실시된 곳에서 동쪽으로 약 11km 떨어진 곳이다. 핵실험 때 나타나는 인공지진이 아니라 “자연지진이며 유발지진”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상청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발생 깊이가 지하 12km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유발지진(Induced earthquake)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활동으로 지각의 응력변화와 변형이 생겨서 발생하는 지진을 말하며, 보통 매우 작은 규모로 발생한다(네이버 참고).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의 여파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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