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일 총련 허종만 의장에게 새해축전을 보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2018년은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의 적극적인 투쟁과 지지 성원 속에서 조선반도에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가 열린 의의 깊은 해였다”면서 “나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이 내외반동들의 악랄한 탄압 속에서도 주체조선의 존엄 높은 해외공민단체로서의 본태를 뚜렷이 과시하며 조국과 민족 앞에 지닌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면서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새해 2019년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더 높은 목표에로 비약하기 위한 총돌격전의 해이며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전진을 이룩하여야 할 장엄한 진군의 해”라면서 “총련 제24차 전체대회 결정관철에 총매진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면적 부흥을 안아오기 위한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이 신문은 같은 날 허종만 의장이 ‘총련은 동포들의 행복과 후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멸사복무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재일동포들에게 보내는 새해인사를 게재했다.

허 의장은 새해인사에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4.27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 발표를 상기시키고는 “이것은 참으로 11년간이나 멈춰 섰던 통일시계의 초침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여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역사가 펼쳐지게 된 민족의 특대사변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조중친선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하였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성사되고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면서, 지난해 북중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각각 상기시켰다.

허 의장은 새해에는 “동포들의 행복과 후대들의 창창한 미래가 담보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면적 부흥을 안아오기 위한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하는데 힘을 경주하겠다”면서 “민족교육사업을 조직건설과 애국활동의 중심에 놓고 후대교육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허 의장은 “총련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을 위한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국통일운동과 조국의 경제강국건설에 특색있게 이바지하려고 한다”면서 “지역과 학교단위에서 광범한 일본인민들과의 우호친선사업을 활발히 벌려 동포들의 생활상 권익과 민족교육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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