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는 북한에서 다채로운 경축공연이 준비되는 한편 급양봉사망(식당)을 비롯한 여러 실내외 공간에서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요리 준비가 분주해 명절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고 북측 언론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31일 "새해 주체108(2019)년을 맞으며 수도와 지방의 극장들에서 다채로운 경축공연이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란봉극장에서는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사회주의교향곡'이 진행되며, 평양대극장과 국립연극극장에서는 혁명가극 '피바다'와 혁명연극 '3인1당'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교예단 배우들은 평양교예극장에서 종합교예공연을 하고 국립교예단 요술극장 무대에는 '환상요술', '기능요술' 등 여러 형식의 요술작품들이 펼쳐진다.

피바다가극단과 국립민족예술단, 국립연극단, 국립교예단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중앙예술단체 예술인 경제선동대는 양력설을 맞아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와 동평양화력발전소에서 여러 공연을 진행한다.

지방 극장에서도 경축공연이 진행되는데, 함경북도예술극장에서는 도 예술단의 경축공연이, 황해남도예술극장과 배움의천리길 학생소년궁전 등에서 각 도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한편, 인민봉사총국에서는 총국 아래 50여개 식당들에서 불장식(네온사인 장식)을 하고 식당 내외부를 보다 환하게 만들어 명절분위기를 한껏 돋구고 있으며, 며칠전에는 음식품평회와 시식회도 진행했다.

옥류관과 청류관, 평양면옥, 동천호식당 등 평양시내 식당에서는 철갑상어요리, 자라요리, 메추리 요리와 고기쟁반국수. 전골, 신선로, 떡국, 녹두지짐, 오리불고기 등 요리를 봉사하고, 려명거리 온반집과 칠성각, 류경릉라식당 등에서도 평양온반과 타조요리, 뱀장어 요리를 비롯한 특색있는 음식 봉사준비가 한창이다.

옥류관과 청류관, 만경대천석식당 등 인민봉사총국 소속 식당에서는 매년 하는 것 처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의 노력혁신자들을 위한 초청봉사를 진행하고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 교원, 연구사들과 전쟁노병, 영예군인(상이군인), 공로자들에 대한 초청도 이미 끝냈다.

신문은 올해 명절봉사에서 특이한 점은 인민봉사총국 소속 급양봉사단위에서 철관음차를 봉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내뿐만 아니라 평양시내 야외 곳곳에서 이미 밀쌈, 군밤, 군고구마와 구운 낙화생(땅콩), 단물(음료수), 삶은 풋강냉이(옥수수)를 봉사하는 매대도 준비되어 명절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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