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평화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가 31일 제1회 바른의인상에 선정됐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윤미향)는 이날 “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께서 제1회 바른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셨다”고 밝혔다.

‘바른의인상’은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 김용균)이 마련한 상으로,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군 피해자로서 아픔을 안고 있으면서도 거의 전 재산을 후진교육을 위해 기부했으며 평화와 통일의 신념과 한일 과거사에 대한 바른 역사관을 전파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신고 이후, 국내외에서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전시 하 성폭력 방지, 전쟁없는 세상 등을 위해 활동했다.

201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으면, 전쟁 피해 여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나비기금’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2014년부터는 ‘김복동의 희망’을 통해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홍 정 이사장은 “김복동 할머니의 살신성인 정신과 신념 어린 활동에 이제 우리 사회공동체가 응답해야 한다”며 “제1회 바른 의인상이 그 작은 응답이지만 큰 사회적 울림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1회 바른의인상 시상식은 오는 1월 2일 오후 김복동 할머니가 생활하는 평화의 우리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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