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모든 청와대 직원들이 영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2018년은 남북 관계를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대전환시킨 역사적인 한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비핵화와 평화를 함께 이루어야한다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남북과 북미 사이의 대화 테이블을 만들어주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비무장지대의 공동 유해발굴, 지뢰제거, GP 철수, JSA의 평화지대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등 작년 이맘때만 해도 꿈처럼 여겼던 구상들이 하나하나 우리 눈앞에서 실현되었다”고 열거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올해 우리가 이룬 전환은 아직 미완성”이라고 새해 과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까지 진도를 내야 한다. 사람중심경제가 옳은 방향이고 국민들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수석보좌관회의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생중계 되고 있다”며 “촛불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열정과 늘어난 외교와 남북 관계 업무로 밤낮없이 뛰느라 수고한 청와대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치하를 보낸다”고 격려의 박수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이 영상으로 회의를 지켜보는 가운데 “더 엄격한 윤리적, 도덕적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은 물론 언행조차 조심해야 한다. 스스로를 거울에 비춰보듯 또 살얼음판을 걷듯 자중자애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힘들게 이룬 개혁은 당연시되고 더 많은 개혁의 요구가 불만과 비판으로 이어지는 개혁의 역설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는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빠졌고, 김수현 정책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보좌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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