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28일(현지시각) 필리핀 산페드로시에 세워졌다. [사진제공-김서경 작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28일(현지시각) 필리핀에 세워졌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회장 이근규) 등은 이날 오후 필리핀 산페드로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곳은 산페드로시 막사이사이길에 있는 여성의 집이며, 2017년 방한한 카타퀴즈 시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날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는 “역사는 우리 삶과 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정의한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의 여성들을 위한 인식개선, 존중, 그리고 평등한 보호를 추구하기 위하여 세워졌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나라와 평화와 진정한 우정을 상징한다”는 문구가 적혔다.

제막식에서 이근규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은 분노와 증오를 넘어서 여성의 인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 인류의 평화공존을 바라는 우리들의 염원”이라며 “‘평화의 소녀상’의 가치와 의미를 잘 지켜내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호증진과 세계평화를 위한 더 큰 결실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퀴즈 시장도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향한 소망이 우리 시에서 빛과 소금처럼 소중한 가치를 이루어 갈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근규 회장과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김운성 부부, 김동식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자문위원, 최철순 제천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 김영 필리핀 평화의소녀상추진위 사무국장 등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