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이 북한 관련 여러 움직임들을 올 한해 가장 주목 받은 뉴스에 포함시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CNN은 2018년 한 해 가장 좋은 뉴스로 남북 종전선언 합의를 선정했다.

CNN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내용을 올해 세계에서 벌어진 좋은 뉴스로 꼽았으며, 또 스포츠 분야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을 좋은 뉴스로 소개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트럼프 대통령과 ‘로켓맨’의 한 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8년 동안 변화한 북미관계를 짚었다.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평창올림픽으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요청을 받아들였다면서,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을 집으로 데려온 것을 큰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NBC 방송은 올해 북한 관련 뉴스를 정리하면서 2018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책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 방송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이 반드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국 출신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이제 북한은 핵개발에서 대량 생산 쪽으로 옮겨갔다면서,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북한이 오는 2020년까지 핵탄두 100개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소개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2018년 미국인이 선정한 가장 중요한 뉴스로 북미정상회담을 꼽았다.

이 매체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유권자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22%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장 주목한 뉴스로 답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UPI는 2018년 북한관련 뉴스 일지를 나열했다.

1월, 핵무장 완성을 주장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2월, 김여정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면담한 한국의 대북 특사단의 북미정상회담 요청을 받아들이는 등 숨가쁘게 돌아간 한반도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아울러, VOA는 블룸버그 통신과 복스 뉴스가 올 한 해 북미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양국간 협상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2019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 뉴스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에 따라 북미관계의 진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고, 복스 뉴스도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에 달려있다고 각각 지적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