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최대의 한파를 기록하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7일 탑골공원 앞에서 민가협 목요집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2018년 12월 27일(목) 오후 2시, 올 겨울 최대의 한파를 기록하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탑골공원 앞에는 민가협 목요집회를 참석하기 위해서 민가협 어머니들과 통일원로 선생님들, 시민들이 모였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202회차 이날 민가협 목요집회는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집회로 진행되었다. 

“반민주 반통일 악법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한반도 평화시대, 국가보안법 필요없다”

집회는 사회자의 구호 선창과 참가자들의 제창으로 시작되었다 

사회자는 함께 모인 참가자들에게 “이런 혹한의 날씨에 바깥 출입을 자제해야 하실 어르신들이 이 자리에 모이셨는데, 우리가 오늘 이 추위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감옥에 양심수들을 그대로 둔 채로 이 해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 더욱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거 아닌가”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나누었다.

▲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대북제재를 규탄하는 노수희 부의장.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추운 날씨 때문에 그리 길지 않게 진행된 이날 목요집회는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의 여는 말씀과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의 정치발언으로 진행되었다. 

노수희 부의장은 여는 말씀에서 70년 분단적폐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는 것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대북제재를 규탄하였다. 

▲ 문재인 정부에게 미국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당당히 민족자결의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하는 권오헌 명예회장.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또한 정치발언에 나선 권오헌 명예회장은 2018년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었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서, 6년째 감옥에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 석방에 대해서, 비전향 장기수 송환에 대해서, 김련희 씨와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 송환에 대해서 왜 일언반구도 없는가? 

권오헌 회장은 하루 전인 26일 남북철도 착공식에 대해서 철도공사마저도 민족자주, 민족자결원칙은 지워지고 미국의 간섭과 제동에 막혀 버린 것을 통탄해 하였다. 

이어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엔의 대북제재와 함께 미국의 독자제재에 대해서 6.12북미정상회담 이후 북의 약속이행에 비해 미국은 그 어느 것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대북제재를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자결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과 관련해서 강력히 규탄하였다. 

문재인 정부에게도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에 입각하여 미국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당당히 민족자결의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하였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올 겨울 최대 한파 속에서 진행된 이 날 1202회차 민가협 목요집회 참가자들은 2019년 새해에는 국가보안법이 없는 해, 모든 양심수가 석방되는 해를 기대하며 서로서로 덕담을 함께 나누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였다. 

▲ '이석기 전 의원 석방하라'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이적 목사 석방하라' [사진-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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