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연중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동짓날이다.

<노동신문>이 24절기 가운데 22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동지를 하루 앞둔 21일 동지의 유래와 풍습에 대해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겨울철에 이르렀다는 뜻을 나타내는 동지(冬至)를 오랜 옛날부터 아세 또는 작은 설이라고 하여 명절로 삼았다.

동지를 한해의 시작으로 본 것은 다음 날부터 점차 해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동짓날에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5월에 비가 적당히 내려 곡식이 잘 자라지만, 이날 눈이 적게 내리고 찬바람이 불면 다음해 5월의 기상은 불순할 것이라고 여겼다.

이처럼 동짓달은 다음해 5월과 관련시켜 보았기 때문에 오동지라고도 불렀다.

▲ 동지팥죽. [사진출처-한국민속대백과사전]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은 "식생활을 다양하게 함으로써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해온 우리 선조들의 창조적 지혜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보았다.  
또 동지를 설로 생각했기 때문에 동지팥죽을 한 그릇 먹으면 나이를 한살 먹었다고 보았다.

팥죽은 팥을 푹 삶고 거기에 흰쌀을 넣은 다음 물을 많이 붓고 끓였다.

여기에는 꼭 수수 또는 찹쌀가루 등으로 새알만하게 빚은 반죽물을 넣곤 했는데 이것을 새알심 또는 오그랑이라고 했다. 북쪽지방에서는 주로 찰수수 가루를 썼고 개성 이남에서는 찹쌀가루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새알심 중에 유난히 크게 빚은 것을 먹게 되면 복이 찾아든다고 하여 좋아했고 성장기 아이들은 새알심을 자기 나이만큼 먹으면 좋다고 했다.

이 동지팥죽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상징이기도 하여 이듬해 풍작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 먹으며 화목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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