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제재대상에 추가하고 인권탄압과 종교자유 침해 등 각종 명목으로 대북제재의 고삐를 조이는 가운데 북한은 스스로의 미래는 '자력갱생'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우리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막아보려는 적대세력의 발악이 극도에 달할수록 더욱 고조되는 것이 자력갱생만이 살 길이라는 신념과 의지이며 자력갱생의 힘으로 사회주의 우리 집을 세상에 보란듯이 아름답게 꾸려나갈 열정과 희망이다."

<노동신문>은 12일 '자력갱생, 간고분투'라는 제목의 정론을 통해 "누구도 우리에게 부흥을 선사하지 않으며 오직 자기의 손으로 행복을 창조해야 한다는 비상한 자각, 제 힘을 믿는 사람에게는 없던 길도 생기지만 남을 쳐다보는 사람에게는 열렸던 길도 막힌다는 투철한 신념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 당의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정론'은 사설 이상의 권위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세계의 흐름은 순탄치 않다. 무시로 들이닥치는 위기와 혼란은 존엄있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세상사람들의 마음을 차겁게 얼구고 있다"고 하면서 "그 모든 것을 투시해보면 남에 대한 횡포한 지배와 간섭, 남에 대한 굴종과 의존에 근원을 두고있다"고 미국의 대북제재에 불편한 심경과 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또 "오늘의 자력갱생은 결코 눈앞의 난관을 가시기 위한 일시적인 대책이 아니며 우리의 것으로 세계적인 것을 창조하기 위한 거창한 투쟁"이며, "혁명을 끝없는 승리와 영광에로 이끌어온 원동력이며 자기의 힘으로 세계의 상상봉에 기어이 올라서려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백년대계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성인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한마디로 응축한다면 그것은 곧 자체의 힘으로 살아나가려는 정신"이라고 하면서 "바로 그것이 운명을 걸만큼 귀중한 것이기에 우리 인민은 사생결단의 정신으로 자력갱생을 하는 것이며 그만큼 이룩하는 승리도 고귀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자력갱생의 길은 결코 탄탄대로가 아니다. 우리가 자기의 힘을 키워갈수록 적대세력의 발악은 더 악랄해질 것이며 그것을 이겨내고 더 큰 힘을 키우는 길에서 준엄한 시련과 난관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과 일본새가 우리가 사는 이 땅에 물과 공기처럼 흐르게 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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