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가 50일 만인 10일 종료됐다. 겨울을 보낸 뒤 내년 2월에 다시 시작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작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이 오늘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10월 22일부터 남측 10명과 북측 50~60명이 함께 간헐적인 발굴로 훼손된 만월대 중심 건축군 서편 축대 부분을 발굴해왔다. 그리고 고려 궁성의 배치 등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성과는 현장 종료 후 연구를 통해 정리해 나가며, 차기 발굴 사업은 내년 2월에 재개된다. 통일부는 이번 발굴조사사업에 11억 6백만 원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했다.

남북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7차에 걸쳐 만월대를 발굴해왔다.

▲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지도. [자료사진-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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