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제2회 '혜곡 최운우상' 수상자로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을 선정헸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홍남)은 제2회 ‘혜곡최순우상’ 수상자로 미술사학자인 백인산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최순우 선생의 기일인 오는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보도자료를 통해 '혜곡최순우상'은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감성을 담은 글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가치를 알리는데 일생을 바친 혜곡의 정신이 대대로 이어져 우리 민족의 문화정신을 고양시키는데 이바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정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시대 회화를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인 백인산은 1991년부터 간송미술관에서 공부하며 연구의 기반을 닦아 탄은 이정, 추사 김정희, 표암 강세황 등 조선시대 서화가의 묵죽화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며, 우리 미술과 문화를 알리는 강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백인산 연구실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혜곡이 해방 후 개성에서 서울 국립박물관으로 온 뒤 전쟁통에 간송 컬렉션을 지키고 국립박물관의 국내외 전시에서 전형필의 도움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는 등 간송과 깊은 인연을 맺고 그가 세상을 뜬 뒤에도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설립(1966), 정기 전시회(1971~ ), 『간송문화』발간 등을 통해 간송미술관에서 훌륭한 학자, 집필가를 배출하는데 이바지하였다고 하면서 "간송미술관의 백인산이 '혜곡최순우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동 제1강의실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간송과 혜곡이 사랑한 우리 그림'이라는 주제로 백인산 실장의 강연도 진행된다.

지난 2016년 혜곡 최순우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정된 ‘혜곡최순우상’은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제 1회 수상자는 한겨레에서 건축전문기자로 활동한 고 구본준 기자이다. 상금은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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