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몽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8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면서 “지역 내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10일 울란바토르발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담딘 척트바타르 몽골 외교장관은 전날 리용호 외무상을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뢰구축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로 향하자’는 북한의 기본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척트바타르 장관은 유관국들의 노력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측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몽골은 북.일 간 접촉을 중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활발하게 관여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북.일 외교당국자들이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월과 11월에는 김성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내각정보관이 울란바토르에서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몽골은 특히 자국 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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