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치졸한 술책은 조선에는 통하지 않는다.”

재일 <조선신보>는 5일 ‘치졸한 술책’이라는 논평에서 “이라크와 리비아는 미국의 역사를 너무나 몰랐다”며 이같이 강하게 부정했다.

여기서 ‘치졸한 술책’이란 미 정부가 자기 선조의 술책 그대로를 사용해 왔는데, 이를테면 “조미교섭에서 역대 미 정권은 일관하게 ‘선 핵포기’만을 고집해왔다”면서 이는 “무장해제 시킨 다음에 덮치자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미 정부의 ‘치졸한 술책’에 이라크와 리비아가 당했는데, 북한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문은 400년쯤 전 영국에서 박해를 받은 청교도인들이 미 대륙에 상륙했을 때 추위와 굶주림에 허덕이는 그들에게 원주민들이 먹을 것과 땔감을 대주고, 강냉이, 감자, 땅콩 등의 재배법도 가르쳐주었다고 환기시켰다.

이처럼 원주민들이 “딴 세계에서 온 색다른 인종에 대해서도 친절히 대해주었”는데, 이들은 “배은망덕의 인간쓰레기, 극악한 학살자” 노릇을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백인들은 남북아메리카대륙에서 500년 동안에 1억을 넘는 선주민(원주민)을 죽였다고 한다. 그 방법은 기만과 배신, 사기와 협잡으로 일관되었다”면서 “협약을 맺어 선주민이 화살을 놓자 불의에 습격하였다. 미국인의 선조들이 선주민들과 맺은 협약은 370건을 넘었지만 지켜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런 치졸한 술책을 매번 써온 미국이 이제는 “어지간히 눈을 뜰 때가 아닌가” 하고 신문은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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