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을 거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불씨가 되살아난 가운데, 남측 국민 다수가 김 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전날 <tbs> 의뢰로 김 위원장의 답방 관련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환영한다’는 응답이 61.3%에 이르렀다.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불과하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1.3%에 불과했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대구·경북(환영 49.4% vs 반대 41.1%)에서도 환영 여론이 우세했고, 60대 이상(50.0% vs 37.6%)에서도 과반수가 환영했다. 보수층(환영 36.8% vs 반대 49.6%), 특히 자유한국당(환영 18.3% vs 반대 71.3%)과 바른미래당(28.9% vs 49.0%) 지지층에서만 반대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성인 6,30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해 응답률 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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