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일(이하 현지시간) 내년 1월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해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 앵커 울프 블리처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와 언제 다시 만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나는 그 일이 아주 빨리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그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것이 내년 1월 1일 이후 곧(shortly)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 아침 당신과 공유할 추가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고위급 회담 날짜가 아직 잡히지 않는 등 북미 협상이 교착된 틈을 타 고개를 드는 ‘2차 북미정상회담 무산론’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주요 20개국(G20) 회의 계기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나온 발언이라 더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에는 좋은 진전을 이뤘고 다음 단계를 위한 대화를 계속 중이라고 밝혔다. “회담의 다음 단계가 아니라 올바른 실질적인 다음 단계”를 위한 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 보조를 맞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따른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려운 지점에 가기 위해 수천만에서 수억 달러의 수표를 써주던 이전 행정부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로 결심했으며 그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일 미.중 정상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북한 관련하여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데 동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김 위원장과 함께 핵 없는 한반도를 보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우정과 경의(his friendship and respect)를 표했다”고 알렸다.

(추가,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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