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덕룡)는 27일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 국민 60.1%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36.9%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남북관계 현안과 관련, 국민 64%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견인을 위해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 32%에 비해 2배 높았다.

군사분야 합의 이행은 “남북 간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61%)이며, 9월 평양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속도에 “만족”(55.3%)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은 철도.도로.항만 등 인프라 건설(33.9%), 경제협력(32.8%), 보건의료 협력(8.8%), 농업협력(6.6%), 관광협력(5.8%), 산림협력(1.6%)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1분기 62.2%에서 2분기 77.7%로 기대가 높았지만, 3분기 75.3%에 이어 4분기에는 62.6%로 낮아졌다. 반면, 남북관계에 변화가 없다는 답변이 23.8%,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9%로 점차 증가했다.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도 57.9%로 2분기 71.6%, 3분기 69.5%보다 낮아졌는데, “북미 고위급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북한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전 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이라고 민주평통은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이다.

▲ [자료제공-민주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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