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공동유해발굴지인 화살머리고지. 현재까지 다섯 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 제거작업 중에 강원도 철원에 화살머리고지에서 5구의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다섯 번째 유해는 완전유해 형태로 발견됐다. 5구 모두 전사자의 유해로 판정됐다. 유해들은 추후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로 봉송이 되어서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수습 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 전사자는 13만 3,000여 명이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유가족 DNA는 3만 4,000여 개에 불과하다. 이 부대변인이 “신원확인을 통하여 6.25 전사자 분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기 위해서는 유가족 분들의 DNA 채취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한 이유다. 

유가족 DNA 시료채취는 전사자의 친가와 외가, 8촌 이내의 가족과 자손이면 가능하다.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군병원, 지방병무청과 징병검사장, 예비군 동대 등에서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실시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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