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과 북이 연대하여 일제의 과거 죄상에 대한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것이며, 저들의 침략 근성을 뿌리 뽑기 위한 전 민족적인 반일운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민족단체들의 협의체인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은 17일 “을사늑약 113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는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통협은 ‘을사늑약 113주년 8천만 남북해외동포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 “저들이 강제징용으로 끌고 간 우리의 선조 추정 100만(자료확인 48만)이 넘는 유해가 일본 곳곳에 처참하게 방치되어 있어 고국으로 즉각 정중히 봉환할 것을 남과 북, 북과 남이 일본에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통협은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와 함께 일본 국평사에 모셔져 있던 무연고 101분의 유골을 지난해 8.15(33분), 올해 3.1절(33분), 그리고 올해 8.15(35분) 세 차례에 걸쳐 모셔온 바 있다.
단통협은 또한 “일반 북녘동포들의 약과 생필품조차 가로막는 북에 대한 가혹한 제재를 속히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단통협은 “민족의 대단합으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두 정상께서 열어주신 조국통일의 큰 길을 반드시 우리 대에서 완성하자”면서 “모두 다 애족의 한마음으로 각자의 지혜와 힘, 땀과 정성을 아낌없이 바쳐 과거역사에서 우리가 하나였듯이 미래의 후손들에게 하나의 통일된 조국을 물려주자”고 호소했다.
을사늑약 113주년 8천만 남북해외동포에게 보내는 호소문 (전문) 오늘은 113년 전 11월 17일, 일제가 <을사늑약>을 날조한 날이다. 을사늑약 113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는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화해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이며, 우리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 힘을 모아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며 제재를 너머 평화와 번영을 모색할 것이다. 을시늑약 113주년을 맞는 오늘, 남과 북, 북과 남은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의 정신으로 일제의 참된 사죄와 반성, 배상을 특히 저들이 강제징용으로 끌고 간 우리의 선조 추정 100만(자료확인 48만)이 넘는 유해가 일본 곳곳에 처참하게 방치되어 있어 고국으로 즉각 정중히 봉환할 것을 남과 북, 북과 남이 일본에 강력 촉구하는 바이다! 민족의 운명을 갈음하는 이 엄중한 시기에 제 민족의 행복과 번영은 자주를 존중하는 국제관계의 공존에서 보장된다는 것을 열강들이 솔선수범의 성실성을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일반 북녘동포들의 약과 생필품조차 가로막는 북에 대한 가혹한 제재를 속히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 자기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당당히 지킬 수 있는 단군민족이라는 우리의 자부심과 긍지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역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제하고도 평화로운 국제공조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천명하며, 민족의 대단합으로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으로 두 정상께서 열어주신 조국통일의 큰 길을 반드시 우리 대에서 완성하자. 단기4351년(2018) 11월 1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