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의 트윗 캡쳐.

싱가포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던 김은영(48) 외교부 남아태국장이 16일 ‘뇌출혈’ 추정 증세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국장은 지난 3월 ‘여성 1호 지역국 국장’으로 발탁되어, 아세안-에이펙 관련 실무를 총괄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왔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습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습니다. 과로로 보입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지를 하며 경과를 봐야 사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합니다”면서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 뉴기니로 떠납니다”고 알렸다. 

이어 “꼭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가족께도 즉시 알려드렸는데, 김 국장은 남편도 외교부에서 근무합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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