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을 검토, 지도하면서 앞으로 이 계획은 당 중앙위원회의 절차를 거쳐 결정하고 국가적인 지원아래 5개년 계획을 세워 연차별, 단계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평안북도 당, 행정 및 설계기관 책임일꾼들과 함께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을 검토,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의주시 건설과 관련한 '유훈집행' 상황을 파악한 뒤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도와 신의주시 도시건설 전망모형 사판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신의주시 건설의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의주시 중심 광장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축으로 남신의주지구까지 도시 중심축을 종심(縱深)깊게 구성하고 그 주변에 고층 살림집들과 도 및 시급 공공건물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또 기본 도시 중심축과 도시 기본도로, 그리고 압록강 기슭을 따라 고층, 초고층 주택구역을 조형예술적으로 배치하면서 주택구역안에는 공원을 많이 조성해 신의주시를 공원속의 도시로 건설하자고 했다.

이어 신의주시를 국경의 관문도시답게 잘 꾸리기 위해서는 현대적이면서도 민족적 색채가 짙은 웅장한 건축물들을 많이 건설해야 한다고 하면서 극장, 영화관, 체육촌, 빙상장, 과학기술도서관을 비롯한 공공건물들과 호텔, 백화점같은 봉사시설을 합리적으로 배치하고 시대적 미감이 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산업지구는 깨끗이 정리하고 신의주시 철도역과 의주비행장을 현대적으로 고쳐 세우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밖에 △도시 기본도로 주변과 산업지역 변두리에 녹지벨트를 조성, 주민 1인당 녹지면적 50㎡ 보장 △아담하면서 독특한 시립공원과 식물원, 유원지 등 건설 등 문화적인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력생산 확대와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한 도시전력공급망체계 완비 △난방문제 해결과 국제기준의 상수 보장 △주민지구와 산업 기업소가 밀집된 조건에 맞춰 산업폐수, 오수 정화체계 정비 등 '인민생활'에 사소한 불편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 위원장은 신의주시 중심광장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축으로 남신의주지구까지 도시 중심축을 종심(縱深)깊게 구성하고 그 주변에 고층 살림집들과 도 및 시급 공공건물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신의주시를 국경의 관문도시답게 잘 꾸리기 위해서는 현대적이면서도 민족적 색채가 짙은 웅장한 건축물들을 많이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신의주시 건설사업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십차례나 간곡한 교시를 한 매우 중요한 유훈사업이라고 하면서 몇해 안에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는 "신의주시 건설 총계획과 도시건설 전망목표를 중앙의 강력한 설계기관들과의 협동밑에 검토하고 몇개월 기간 내에 현실성있게 재작성 제출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후 이 계획은 당 중앙위원회의 해당 절차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며, 국경도시건설은 국가적인 지원아래 5개년 계획 목표를 세워 연차별, 단계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도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정경일 평안북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리태일 평안북도 당위원회 부위원장, 리재남 신의주시 당위원장, 리정렬 신의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평안북도 도시설계사업소 등 일꾼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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